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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일본 렌터카 여행
기사입력 2017-08-17 15:00:00조회
구석구석 렌터카 여행

패키지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렌터카 여행의 인기가 높아졌다. 색다른 허니문을 꿈꾸고 있다면 가깝고 익숙한 나라 일본의 남부를 새롭게 발견하는 일본 렌터카 여행은 어떨까?


한폭의 그림 같은 일본 오키나와의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코우리 대교는 오키나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다.


렌터카 여행이 좋은 이유

렌터카 여행이 좋은 점은 뭐니 뭐니 해도 기동력이다. 땀이 뚝뚝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 외국의 복잡한 시내에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여행지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리면 무거운 짐을 걱정할 필요 없고, 차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므로 시내 중심가보다 숙박비가 저렴한 외곽 지역의 숙소를 잡아도 된다. 대중교통으로 닿기 어려운 외곽의 관광 명소에도 들를 수 있고, 어떤 경우엔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보다 절반 이상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덕분에 같은 여행 기간이라도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보다 더 많은 곳, 혹은 맘에 드는 곳에 오래 머무를 수 있다. 대중교통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뚜벅이’들은 갈 수 없는 경치 좋은 다리 위나 도로 주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렌터카 여행의 장점이다.

렌터카 여행을 선택하면 보다 자유롭고 로맨틱한 허니문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왼쪽부터>
후쿠오카 이토시마 반도를 따라 이어진 해안도로인 선셋로드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드라이브 코스로 만점인 선셋로드 위를 달리면 길을 따라 카페, 잡화점들이 이어진다.


규슈의 소도시들을 연결하는 자연 속 드라이브 코스

렌터카로 떠나는 허니문 여행을 마음먹었다면 일본 열도 남서부의 규슈를 추천한다. 본토와 남서쪽의 섬으로 구성되는 규슈는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쿠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의 7개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풍부한 자연과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으로 렌터카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규슈에는 칼데라 화산과 매우 많은 온천이 분포하고, 바다에 둘러싸인 지형이라 섬이 많고 특이한 해안선들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의 다른 도시에 비해 물가가 싼 편이고, 농산물이 풍부해 지역마다 역사 깊은 향토 요리가 맞이한다.

규슈에서 꼭 달려봐야 할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는 이토시마 반도의 해안도로 선셋로드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20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이 도로는 마치 제주도의 해안가를 달리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길이 33.3km 거리의 선셋로드를 따라 다양한 레스토랑과 잡화점들이 늘어서 있고, 바다 쪽으로는 ‘큰 부부 바위’로 불리는 사쿠라이 후타미가우라를 만날 수 있다. 후쿠오카에서 후쿠오카성과 후쿠오카 타워 등을 관람하고 선셋로드로 이동하면 도시와 자연을 골고루 느끼는 여행이 된다.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 근처의 야마나미 하이웨이도 추천할 만한 드라이브 코스다. 11번 국도로도 불리는 이 길은 유후인 마을에서 시작해 아소산까지 이어지는 약 50km의 구간이다.

해발 450m에서 1,340m까지 산악 도로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아소 산을 향해 달리는 길이며, 도로 중간 중간 전망대가 있어 아소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넉넉 잡아 2~3시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유후인의 온천을 즐기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달려보면 좋다.


이토시마의 선셋로드를 타고 가다보면 나타나는 두 개의 암초 사쿠라이 후타미가우라. 오키나와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일명 큰 부부 바위다.


58번 국도를 따라 주파하는 오키나와의 해안

일본의 최남단 섬인 오키나와도 렌터카 허니문에 적합한 곳이다. 오키나와의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120km 길이의 58번 국도를 타면 오키나와의 이모저모를 거의 다 볼 수 있다.

오키나와는 과거 미국의 통치를 받았던 영향으로 일본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가 형성된 곳이다. 이국적인 분위기 덕에 신혼부부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다.

58번 국도에는 오키나와의 번화한 도시와 이국적인 미군기지 주변, 해변과 리조트까지 다수의 관광 포인트가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다. 58번 국도를 타고 추라우미 수족관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코우리 대교는 오키나와 본섬 내에서 가장 긴 다리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를 지나 코우리 섬으로 들어가는 드라이브 코스다. ‘사랑의 섬’으로도 불리는 코우리 섬에 들어가 하트 모양 바위인 하트록까지 보고나면 낭만적인 허니문의 추억이 완성된다.


<왼쪽부터>
오키나와의 니라이카나이 다리 위를 차로 달리며 푸른 태평양을 감상해보자. 운전을 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맘껏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렌터카 여행의 매력이다.

해중도로는 오키나와의 섬과 섬 사이를 다리가 아닌 육로로 연결한 것이다. 도로 양쪽으로 바다가 드러나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더불어 S자로 구부러진 니라이카나이 다리도 차창 밖으로 드넓은 태평양을 감상하기에 좋은 드라이브 코스다. 니라이카나이 다리를 내려서면 만나는 331번 국도는 인근의 미바루 비치, 아자마 산산 비치, 치넨미사키 공원, 세이화우타키 등 관광지로 이어지는 황금 루트다.

치넨미사키 공원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이화우타키의 푸른 숲을 걸으면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해중도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오키나와의 드라이브 명소다. 섬과 섬 사이를 다리가 아닌 육로로 연결한 해중도로 위를 달리면 좌우로 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마치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기분이다. 해중도로를 지나 이케이 비치까지 이동해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일본의 렌터카 체인 브랜드인 오릭스 렌터카에서는 한국어 예약 웹페이지를 운영한다. 한국어 지원 내비게이션 또한 제공한다


일본 렌터카 여행, 이렇게 하자

일본의 주요 공항과 역에서 쉽게 렌터카 영업소를 찾아볼 수 있다. 오릭스, 닛산 렌터카 같은 현지 업체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예약 페이지가 있으므로 일본어를 몰라도 렌터카를 빌리는 데는 아무 문제 없다. 한국에서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고 떠나면 편하다.

오릭스, 토요타 렌터카에서는 미리 신청하면 한국어 지원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일본에서는 맵코드라는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맵코드는 특정 주소의 위치를 6~12개의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의 맵코드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차량 내비게이션 외에 휴대폰에 구글맵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해도 편리하다. 이때는 인터넷망이 필요하므로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거나 포켓 와이파이 또는 유심칩을 준비해야 한다.

일본에서 운전을 하려면 우리나라 국내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을 같이 소지하면 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차선과 운전대 방향이 정반대다. 일본은 좌측통행을 하며 운전석이 차 오른쪽에 있다. 엑셀과 브레이크의 위치를 빼면 모든 것이 반대이고, 기어가 운전자 왼쪽에 위치한다.

또한 일본의 일부 교통신호 체계가 우리나라와 달라 하루 정도 주의해서 운전하며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 특히 주차할 때 사고 위험이 높은데, 사고가 났을 때 연락이 가능하도록 휴대폰 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 사고가 났을 때는 렌터카 업체와 현지 경찰인 110번에 신고해야 한다. 또 일본은 지진이 발생하는 나라이니 지진 대처법을 알아두면 좋다.

렌터카 요금은 오릭스 렌터카의 소형차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포함하여 24시간에 약 8,000~10,000엔 선이다. 보험은 면책 보상 보험과 NOC 안심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면책 보상 보험 가입비는 24시간 기준으로 1,000엔 선이며, NOC 안심 보험 가입비는 500~1,000엔 선이다.

일본의 렌터카는 기본적으로 오토 기어이며, 금연 차량이다. 흡연 차량, 수동 기어를 원하는 사람은 별도로 신청하고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차에 따라서 운전 중에는 아예 내비게이션 조작이 안 되는 차가 있는데, 이때는 차를 잠깐 세우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린 상태에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

낯선 나라에서 운전하는 것이 걱정되겠지만 일본의 운전자들은 운전을 점잖게 하는 편이므로 너무 염려할 필요 없다. 미리 준비만 잘 하면 일본 남부 렌터카 여행은 잊지 못할 허니문의 추억을 남겨줄 것이다. 올여름, 보다 알차고 편안한 허니문 여행을 꿈꾼다면 일본 렌터카 여행을 계획해보자.


*일본 남부 렌터카 여행을 다룬 추천 도서



월간웨딩21  황은상 기자 <wef.co.kr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창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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